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주광역시체육회 “유리알카드 사용 의무화” 역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문승용]

경상보조금을 보상금으로 명칭 변경…3억여원 보조금 정산서 없이 갈무리
광주광역시체육회가 경기가맹단체별로 지급하는 경상보조금을 입맛대로 집행하면서 ‘유리알카드 사용 의무화’에 역행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광주시체육회가 공개한 ‘제96회 전국체전 출전비 과목별 지급내역’에 따르면 총 50개 종목 경기 단체 중 11개 경기단체에 1억871만원의 경상보조금을 지급했다.

또한 39개 종목에는 보상금 명목으로 참가선수 개인들에게 총 2억9195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똑같은 경상보조금이지만 명칭만 바뀐 것이다.
문제는 똑같은 경상보조금이 명칭만 달리하면 정산서 제출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경상보조금을 지원받은 단체는 유리알카드를 사용하고 정산내역서를 첨부해 보고해야 된다. 그러나 보상금으로 지원받은 가맹단체별 개인 선수들은 정산보고의무가 없다.

더욱이 전국체전의 경우, 경기종목에 따라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시합이 진행되는데 시합에 출전한 선수가 예선전에서 탈락할 경우엔 즉시 지역으로 복귀해야하기 때문에 선 지급된 보상금을 반납해야 한다.

이와 반대로 참가선수가 결승전까지 진출했다면 소요되는 참가일이 추가될 수 있어 보상금을 더 지급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같은 장소에서 숙박하고 같은 장소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라면 굳이 개인별로 출전비를 지급해야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도 시체육회는 보상금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해 지급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체육회가 경기가맹단체에 지급하는 경상보조금에 대해 유리알 카드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시체육회는 이 같은 절차를 무시하고 3억여 원에 달하는 경상보조금을 보상금이라는 명칭으로 둔갑시켜 개인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데 이어 정산서도 제출받지 않았다.

더욱이 시체육회는 경기가맹단체의 의견을 들어 보상금으로 지급을 했고, 예산항목이나 이사회 총회를 거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예산서상에 보상금이 있고 경상보조금이 있다”며 “지원하는 과목이 있기 때문에 경기단체 의견을 들어 보상금과 경상보조로 경기단체에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가 있다면 경기단체와 협의절차를 진행해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msynews@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