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PwC 억만장자 보고서…자수성가형 부자 늘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0년 전 억만장자 리스트에 올랐던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명단에서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5일(현지시간) 내놓은 '억만장자 보고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순자산 10억달러(약 1조1756억원) 이상의 억만장자는 지난 1995년 289명이었다. 이 중에서 지금까지 억만장자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절반도 안 되는 126명이다. 사업실패, 자산가치 하락, 세금 폭탄, 사망 등 다양한 이유로 163명은 억만장자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대신 새로운 부자들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억만장자 숫자는 1347명을 기록했다. 기존 126명을 제외하면 1221명이 새롭게 리스트에 오른 것이다. 신인 억만장자들의 부(富) 창출은 대부분 금융과 정보기술(IT), 유통과 같은 분야에서 나왔다.


20년간 억만장자 지위를 유지해온 126명은 재산을 크게 늘렸다. 126명의 평균 자산은 1995년 29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3배 이상 불어났다. 이 기간 증시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들 대부분이 가족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새로 창출된 부를 회사에 재투자했다고 설명했다.

AD

여성 부자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여성 억만장자의 숫자는 여전히 남성에 비하면 작지만 증가 속도는 더 빠르다. 여성 억만장자는 1995년 22명에서 지난해 145명으로 6.6배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억만장자는 233명에서 1202명으로 5.3배 증가했다.


UBS의 존 매튜 자산관리 부문 대표는 "향후 아시아를 중심으로 자수성가형 여성 억만장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