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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니 노커(knee-knocker)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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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커(knee-knocker)'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는 1~2m 쇼트 퍼팅을 의미한다.

'니-노커(knee-knocker)'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는 1~2m 쇼트 퍼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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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커(Knee-knocker)'는 무슨 의미일까(What is the meaning of knee-knocker).

필자가 내기골프 도중 퍼팅을 할 때 미국인 친구가 "It's a knee- knocker"라고 말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잘 몰라 그냥 웃었다. '니-노커'가 바로 플레이어가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는 3~6피트(1~2m) 쇼트 퍼팅(short putting)이다(A putt in the three-to-four feet range that causes emotional and physical problems for the golfer).
다른 말로는 '감질 나는 퍼트 거리(A putt of tantalizing length)' 또는 '토하고 싶은 거리(A putt of vomiting distance)'다. 직역하면 "무릎이 서로 부딪치다"는 의미다. 짧은 거리 퍼팅을 앞두고 너무 긴장해 무릎이 떨린다고 해서 만들어진 슬랭이다. 반드시 집어넣어야 할 짧은 퍼트를 실수하는 경우(A short putt, which you shouldn't miss, but often do)가 많은 게 출발점이다.

사실 장거리 퍼팅이라면 홀에 붙인 뒤 탭 인(tap in) 하는 게 목표지만 1~2m 퍼팅은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한다. 내리막 경사라면 특히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선수들이나 아마추어골퍼를 막론하고 결정적인 짧은 퍼팅은 지나친 긴장 때문에 제대로 스트로크를 하지 못한다(Every golfer experiences a knee -knocker at sometime). 더 큰 문제는 짧은 퍼트를 놓치면 다음 드라이브 샷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짧은 퍼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4가지가 필요하다. "꼭 넣을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Positive Thinking)와 집중력(concentration), 컨트롤(control) 그리고 헤드 다운(head down)이다. 퍼팅 전에는 일단 불안감을 버리고 무념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그린을 정확하게 읽고 공이 굴러가는 이미지를 그린 뒤 반드시 홀을 지나도록 퍼팅을 해야 한다.
퍼터 중심의 스윗 스팟에 공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헤드 업'은 물론 금물이다. 머리를 움직이지 말고 귀로 공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퍼팅에 대한 확신이 서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있게 스트로크하면 된다. '니-노커'는 심한 성적 의미도 담고 있어 필드가 아닌 일상에서는 잘못 사용하면 망신을 당할 수 있다. 비슷한 말로는 '니 슬래퍼(knee slapper)'가 있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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