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노커(Knee-knocker)'는 무슨 의미일까(What is the meaning of knee-knocker).
필자가 내기골프 도중 퍼팅을 할 때 미국인 친구가 "It's a knee- knocker"라고 말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잘 몰라 그냥 웃었다. '니-노커'가 바로 플레이어가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는 3~6피트(1~2m) 쇼트 퍼팅(short putting)이다(A putt in the three-to-four feet range that causes emotional and physical problems for the golfer).
사실 장거리 퍼팅이라면 홀에 붙인 뒤 탭 인(tap in) 하는 게 목표지만 1~2m 퍼팅은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한다. 내리막 경사라면 특히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선수들이나 아마추어골퍼를 막론하고 결정적인 짧은 퍼팅은 지나친 긴장 때문에 제대로 스트로크를 하지 못한다(Every golfer experiences a knee -knocker at sometime). 더 큰 문제는 짧은 퍼트를 놓치면 다음 드라이브 샷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짧은 퍼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4가지가 필요하다. "꼭 넣을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Positive Thinking)와 집중력(concentration), 컨트롤(control) 그리고 헤드 다운(head down)이다. 퍼팅 전에는 일단 불안감을 버리고 무념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그린을 정확하게 읽고 공이 굴러가는 이미지를 그린 뒤 반드시 홀을 지나도록 퍼팅을 해야 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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