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가격제한폭 확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메르스 확산 여파에 따른 내수 침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등이 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출입기자단과 임원을 대상으로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을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순서는 무순이다.

◆ 증권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 거래소는 지난 6월15일 가격제한폭을 '±15%→±30%'로 확대하고 가격 안정화 장치를 개편했다. 이후 실질적으로 상·하한가 종목수가 줄어드는 등 개별종목의 주가 급등락 현상이 줄었으며, 시장 전체로도 대외 충격에 대한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및 지주사 개편 추진 = 거래소는 2009년 공공기관에 지정된 이후 6년만인 지난 1월29일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조직과 인력운영의 자율성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에서다. 또 금융위와 거래소는 지난 7월2일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거래소를 지주사체제로 개편한 후 상장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 지난해 말 제일모직(구, 에버랜드)은 상장을 마치고 올해 5월26일 삼성물산과의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합병계획 발표 후, 합병비율에 대해 일부 외국계 및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며 주총의 결과가 주목되었으나 7월17일 주총에서 합병이 가결됐다. 합병과정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이슈가 촉발되는 등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 상장사들의 주주 환원 정책 기조 확산 = 지난해부터 정부와 거래소는 기업의 배당 확대를 독려해왔다. 또 상장기업들이 주주 가치 중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등 주주 환원정책이 점차 확산됐다. 이에 따라, 우선주에 관심이 쏠리며 우선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분기 배당제를 도입했고, 삼성전자는 11조원대 자사주 매입 및 향후 배당확대를 발표했다. 이에 SK와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생명 등도 동참하고 있다.


◆ 메르스 확산 여파에 따른 내수 침체 = 지난 5월말부터 확산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해외 관광객과 국내소비가 감소해 2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1%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개별소비세 인하, 임시공휴일 지정,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정책적 노력에 따라,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1.1%를 회복하며 올해 소비증가율은 4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 대기업간의 사업구조 개편 및 핵심사업 집중 = 삼성그룹이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한화에 매각하고, 삼성정밀화학 등 나머지 화학분야를 롯데에 매각했다. 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는 등 대기업간의 사업구조 개편이 가속화되며 대기업들이 비주력사업을 접고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 일본 롯데홀딩스를 중심으로 순환출자로 연결된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분쟁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불투명했던 롯데그룹 지배구조가 이슈화되면서 순환출자구조 개혁 및 경영투명성을 위해 80여개 계열사들의 구심점인 호텔롯데 상장계획을 발표하고 추진중이다.


◆ 중국(홍콩)증시 급락 = 연초부터 지속적 상승을 보인 상해증시는 지난 6월12일 5166.35(연초 대비 63% 상승)를 찍은 이후 급락하며 2달만에 연초수준으로 돌아갔다. 홍콩 항셍H 지수는 4월16일 1만4720.13을 기록한 이후 9월 9000대에 접어들며 60% 수준으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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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공개(IPO) 활성화 = 2002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건수의 IPO를 달성했다. 지난 11일까지 코스피 14개사, 코스닥 103개사가 신규상장 심사 승인을 완료했다.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LIG넥스원, 더블유게임즈 등 유망한 기업들이 공개되며 공모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연말 들어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정체되고 있으며, 11일까지 공모금액은 3조9547억9900만원이다.


◆ 미국 금리인상 움직임에 따른 신흥국 자금 이탈 =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글로벌 자금이 지난달 초부터 5주 연속 신흥국으로부터 유출됐다. 반면, 유럽의 추가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유럽 지역으로 9주 연속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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