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자금 인출책의 약 92%는 CD/ATM 등 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피해금을 인출합니다. ATM 등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이스피싱 피해자금 인출책을 접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이스피싱 피해자금 인출책을 알아 볼 수 있을 까요.
휴대전화를 바라보면서 지나치게 고개를 숙이고 자동화기기를 작동하는 사람은 먼저 의심해봐야 합니다. 외부 시선을 의식해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부분이 보이스피싱 범죄와 연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금감원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인출책은 크로스백을 매고 휴대폰을 주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쇼핑몰 밀접 지역에서 심야시간대에 활동했습니다.
그렇다면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많은 장소는 어디일까요. 서울은 총 25개 구 중 15개구에서 피해자금 인출이 빈발(20건 이상)했습니다. 인출건수가 100건 이상인 구는 4개구로 서울 전체 인출건수의 45.1%가 이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영등포구 170여건, 구로구 140여건, 종로구 120~130여건, 관악구 100여건 순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피해자금 인출 빈발 CD/ATM 지역을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밀착감시하고, 이 지역 소재 CD/ATM 이용고객에 대한 시민감시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반 국민은 경찰(112 신고)이나 가까운 은행에 제보를 하면 됩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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