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이 최근 대대적인 건설 과업이라고 선전하며 준공식을 개최했던 미래과학자거리가 아직 일부 입주아파트에 내부공사를 마치지 못한 상태라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0일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0월2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장방문을 한데 이어 11월3일 요란한 준공식을 가진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가 내부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부 과학자들이 입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준공식 때 내부공사까지 마무리된 아파트는 53층 높이의 '은하'와 '과학중시', '주체화' 아파트를 비롯해 8개동에 불과했고 나머지 11개동은 외부공사만 끝났을 뿐이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미래과학자거리는 평양 대동강변에 수천 가구의 주택과 150여 개의 상업 시설, 김책공업종합대학 자동화연구소, 기상수문국, 우리의 백화점격인 창광상점, 탁아소, 유치원, 학교, 체육공원 등이 들어선 곳으로 북한은 지난달 3일 박봉주 내각총리와 최태복 당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마쳤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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