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창업家 좌우되지 않는 경영체제 구축
신 회장은 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엄격한 시선에 노출되는 것은 기업의 체질 강화와 지배구조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롯데 상장 추진의사를 밝혔다. 그는 한국 롯데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내년 상반기 한국에 상장시킨 후, 일본롯데 상장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일본롯데가 상장되면 일본 제과업체로는 칼비 이후 가장 큰 규모라는고 신문은 설명이다.
또한 한ㆍ일 롯데의 협력체제도 강화키로 했다. 그는 "제과 부문에서 일본롯데와 한국롯데의 매출은 각각 세계 17위와 18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하나의 그룹이 되면 세계 7위 정도"라며 "연구개발 부문도 일본은 120명, 한국은 300명이 일하고 있어 중복 부문을 없애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기업과 가족은 다르다"며 "기업의 문제는 주주 총회와 이사회에서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그룹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고 있으며, 최근 이 분쟁이 소송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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