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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2016년 '변동성'과 '금리'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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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미국 금리인상 쪽으로 무게가 기울면서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과 금리에 쏠려있다. 이에 이제부터는 금리인상 여부와 같이 가격에 반영된 정량요소의 예측보다는 정책 기조와 같이 향후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성요인의 맥을 짚는 게 중요하다고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말한다. 정량 요인을 감안해 보면 달러강세 구조의 전환이 당장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와 같이 시장 참여자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 단기적으로 자산 가격에 충격을 줄 가능성도 높지는 않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연말연시에 가장 주목되는 시장의 변화는 달러강세 구도의 약화 가능성이다. 기준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속도에 주목할 것이다. 옐런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점진적 금리인상 의사를 밝혀왔다. 달러인덱스가 단기적으로 100pt 고지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러강세 속도가 조절돼도 원자재 가격의 반등 기대는 낮다. 공급과잉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원자재 기업이 불안한만큼 하이일드 채권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달러강세가 강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통화약세의 수혜를 누려왔던 유로존 일본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이 선진시장 주식 내에서는 더 유망하다. 신흥시장 주식은 여전히 위험요인을 안고 있으므로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한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12월 금리인상 확률은 74%까지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은 금리 상승 부담이 높아질 것이다.

더불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에서 변화가 생기고 있다. 미국의 경우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점점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일단 실적이 좋지 않다. 반면에 기업이 벌어들이는 현금 대비 부채는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어닝쇼크 이후 신용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에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고 차입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생기고 있다.
금리 상승 시 센티멘트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배당 시즌임을 감안할 때 배당수익률 상위 금융주들의 트레이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미국과 달리 금리상승 부담이 배당주의 매력을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고배당주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인 상태인데다 올해와 내년 주주환원의 확대가 예상되서다.

기업은 현금가치가 커질 것이다. 신용등급별 차별화 속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회사채 발해을 서두르는 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2016년 시장을 읽는 핵심 키워드는 '변동성'이다. 2015년 하반기 변동성 상승이 일시적 상승인지 또 다른 변동성 상승을 예고하는 전조현상 인지에 대한 판단에서 2016년 전망은 출발한다. 결론적으로 2016년 변동성은 더 자주, 더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2016년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변동성 상승을 예측하고 대비한다면 기회는 열려있다.

2016년 1분기까지 변동성이 제어된 안도랠리가 가능하다. 우선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보면 2016년 상반기, 특히 1분기가 우호적이다.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미국과 달리 유럽과 일본, 중국이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정책 공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엔 정책효과 약화되면서 잠재된 위험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유가 관련 하이일드 회사채의 중국의 기업부실이다. 정책공조에 가려져 있지만 지금 현재도 상품가격의 급락에 따른 부실과 부채 파이낸싱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분기 이후 변동성 상승을 감안해야 한다. 1분기 안도랠리를 대형주에 대한 비중 축소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연간의 수익기회는 3분기 주가저점 이후 선택에 달려있다. 3분기 저점시기 환율효과, 매크로 플레이에 근거한 대형 가치주 선택이 필요하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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