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주개발은행 뉴코 지분율 4%로 확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 내 민간부문 지원조직을 통합해 내년부터 출범하는 뉴코(NewCo, 新 미주투자공사, IIC)의 지분율을 4% 확보했다. 역외국 중 두 번째, 전체 회원국 중 일곱 번째로 높은 지분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DB는 지난 1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뉴코의 지분 배분안을 의결했다. 지난 3월 부산 연차총회에서 설립이 결정된 뉴코는 IDB내 산재해있는 민간부문 지원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내년 1월1일 출범한다.
한국은 기존 0.221%에서 4%로 지분율을 확대하게 됐다. 내년 이후 7년간 분할해 뉴코에 1억2500만달러를 출자할 계획이다. 지분율 4%는 역외국 가운데서는 중국(4.5%)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스페인(4%)과 동일하다. 역내국 포함 시 미국(15%), 브라질·아르헨티나(각 11.4%), 멕시코(7.3%), 베네수엘라(6.1%) 등에 이어 일곱 번째다.
앞서 IDB는 지난 3월 부산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뉴코 설립을 합의했다. 한국은 이후 IDB 사무국과 주요 중남미 회원국들에게 한국의 지분확대 필요성을 설득했고, 고른 지지를 얻어 예상보다 많은 지분 확보에 성공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출범 및 한국 지분확보를 국익을 확대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지분율에 걸맞게 이사직을 수임할 수 있도록 여러 회원국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사국 진출을 통하여 IDB 그룹 내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IDB 0.003%(48개 회원국 중 공동 47위), 개편전 IIC 0.221% (45개 회원국 중 공동 38위)의 낮은 지분으로 발언권이 높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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