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4일 유럽연합(EU)과 노르웨이, 스위스, 터키 등 유럽 지역 24개국 대사를 만나 "유럽 국가들이 남북 간에 훌륭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2015 제2차 주한공관대사 정책설명회' 모두발언에서 "EU와 유럽 국가들이 북한에 상주공관 등 대화채널을 갖고 있고, 북한이 EU와는 비교적 대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점, 유럽 자체의 통합 경험 등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 EU 대표부 대사는 "북한과의 관계는 EU의 대외정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지난 9월 한-EU 공동성명에서 밝혔듯 EU는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사바틸 대사는 "저는 몇 달 전 평양을 방문했고, 내년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계기가 있을 때마다 북한에 핵 문제, 인권문제, 인도주의 사안과 더불어 남북관계의 개선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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