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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FT, ECB 금리 '동결'로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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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 니혼게이자이(經濟新聞)신문이 인수한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수 완료를 발표한 지 4일 만인 3일(현지시간) 대형 오보로 체면을 구겼다.

FT는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가 추가 금융 완화를 발표하기 몇 분 전에 인터넷판과 트위터를 통해 "ECB가 예금금리를 동결했다"는 잘못된 내용의 정보를 전달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3%로 인하를 결정했다.

신문은 즉시 정정 기사를 내 사과했지만, 금융시장은 이 오보로 다소 혼란을 보였다.

FT의 정정기사에 따르면 ECB의 예금금리 결정에 대비해 두 개 준비하고 있는 중 예정원고 하나가 편집상의 실수로 인터넷판과 트위터에 표시된 것으로 보인다.
FT는 "심각한 실수이며, 매우 유감이다. 작업 과정을 즉시 검토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며 "모든 독자들에게 사과한다"고 거듭 밝혔다.

세계 최대 경제언론그룹에 걸맞지 않게 ECB 정책금리 결정이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오보를 낸 FT는 신뢰도 하락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FT 인수 완료를 발표하면서 오카다 나오토시(岡田直敏) 닛케이 그룹 사장이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신문의 쇠퇴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의 역할은 한층 무게를 더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오보가 더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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