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가 추가 금융 완화를 발표하기 몇 분 전에 인터넷판과 트위터를 통해 "ECB가 예금금리를 동결했다"는 잘못된 내용의 정보를 전달했다.
신문은 즉시 정정 기사를 내 사과했지만, 금융시장은 이 오보로 다소 혼란을 보였다.
FT의 정정기사에 따르면 ECB의 예금금리 결정에 대비해 두 개 준비하고 있는 중 예정원고 하나가 편집상의 실수로 인터넷판과 트위터에 표시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경제언론그룹에 걸맞지 않게 ECB 정책금리 결정이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오보를 낸 FT는 신뢰도 하락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FT 인수 완료를 발표하면서 오카다 나오토시(岡田直敏) 닛케이 그룹 사장이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신문의 쇠퇴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의 역할은 한층 무게를 더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오보가 더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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