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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러시아 극동지역, 유라시아 진출 핵심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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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개발 정책에 따라 국내 기업에 투자 인센티브 확대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법안 발효로 수출입품 세금 및 통관혜택 커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러시아가 극동지역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러시아 극동지역이 유라시아 진출을 위한 핵심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KOTRA는 국내 기업의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 전략과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4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극동 러시아 투자진출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획재정부가 주최, KOTRA와 산업연구원의 공동주관으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세미나에는 엘레나 야스케비치 연해주 투자청 부청장과 드미트리 카르스텔료프 캄차카 주경제개발부 장관이 연사로 참가해 러시아 극동지역의 투자 환경과 장점을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는 산업 다변화를 통해 자원의존적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극동지역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올해 9월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국가적 우선 과제로 선언함에 따라 해외투자가들을 유치하기 위한 세제, 행정 인센티브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 기업은 올해 3월에 조성 법안이 발효된 '러시아 선도개발지역(TOR)'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OR은 극동 주요 대도시 인근에 지정될 새로운 형태의 경제특구로 대폭적인 규제 완화와 자유로운 인력 활용, 각종 혜택 제공 등을 골자로 한다.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법안 또한 올해 10월 발효함에 따라 극동러시아를 통과하는 수출입품에 대한 세금, 통관 혜택 강화가 기대된다.
연해주, 캄차카주는 한국의 경제특구 조성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국정부와의 KSP 사업을 다년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연해주 루스키섬, 미하일롭스키, 나제진스크 지역 TOR 조성방안 자문과 캄차카주 수산업 클러스터 조성, 중소기업 육성 등을 주제로 실시 중이며 KSP가 정책자문을 넘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 간 민간참여와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사로 나선 연해주의 엘레나 야스케비치 투자청 부청장은 "현재 러시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나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연해주 등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이 오히려 한국 기업에게 러시아 극동지역을 발판으로 한 유라시아 시장 개척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카르스텔료프 캄차카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KSP 사업을 통한 한국의 제안을 캄차카 지역의 경제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항만 등 인프라 건설과 운영 노하우, 높은 자원 가공 기술 등을 바탕으로 캄차카주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진승호 대외경제협력관은 "연해주와 캄차카는 유라시아 진출의 핵심관문이자 물류, 석유화학, 인프라, 농공업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라며 "KSP사업과 연계한 이번 세미나와 상담회가 정책자문을 넘어 상호 경제 발전과 실질적 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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