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위조 화가로 유명한 숀 그린헐은 신간 회고록 ‘한 위조 화가의 이야기’에서 다빈치의 작품으로 알려진 ‘라 벨라 프린치페사(La Bella Principessa·아름다운 공주)’가 자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린헐은 이 그림이 1400년대에 그린 진품처럼 보이도록 오래된 문서를 캔버스로 사용하고, 고목으로 만든 숯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린헐은 그림 위조 혐의로 2006년 체포돼 4년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감옥에서 회고록을 썼다. 다빈치 외에도 영국 미술가 스티븐 라우리, 바버라 헵워스,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의 작품도 위조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라 벨라 프린치페사’가 가짜라는 그린헐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년에 걸친 실험실 감식 결과 이 작품은 그린헐의 주장과는 달리 최소한 250년 이상 됐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또한 이 그림의 전 소유자도 1955년 결혼했을 당시에 이미 남편이 소장하고 있었다며 1978년 그림을 그렸다는 그린헐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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