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코리아에 따르면 AH-64 아파치는 초기 A 모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신기술을 추가, 성장·발전해 왔다. 아파치는 1980년대 초 처음 생산된 이래 전세계 고객에게 1700여대가 인도됐다.
미 육군은 현재까지 600대 이상의 AH-64D 아파치 블록 III를 주문했다. 추가 주문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파치는 향후 10여년간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보잉의 첨단 헬리콥터 연구·조립 시설에서 생산된다.
AH-64D 아파치 블록 III는 미 육군이 2040년 이후까지 운용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 동맹군으로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전에서 성능이 입증된 AH-64D 아파치는 전투와 비전투 임무 모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승무원 생존성을 바탕으로 전세계 군의 공격과 정찰 헬기로서의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AH-64D 아파치의 화력 통제 레이다와 첨단 항공전자 장비는 전천후 환경에서 적의 사거리 밖에서도 조종사가 정지 또는 이동하는 적의 표적을 신속하게 탐지, 분류, 우선 순위에 따라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아파치는 전투사령관을 위해 전력 승수(force multiplier)로서 광범위한 작전을 수행하며, 전투 요원의 안전한 복귀를 지원한다. 미 육군의 AH-64D 아파치는 1998년 실전에 투입된 이후 80만 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 기록을 세웠다.
현재 AH-64D 아파치를 운용, 주문, 선정한 국가는 13개국에 달한다. 아파치 고객으로는 미 육군 외에 이스라엘,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영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네덜란드, 일본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AH-X 프로젝트를 통해 벨사의 AH-1Z 바이퍼, 터키의 T-129 망구스타와 함께 대결을 펼쳤는데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결정됐다. 정부는 2조원을 들여 36대의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인도될 예정이다.
아파치 가디언은 기존 AH-64D ‘아파치 롱보우’의 성능을 대폭 개량한 기종으로, 공대지유도탄(헬파이어), 공대공유도탄(스팅거), 로켓, 기관총을 동시에 무장할 수 있다. 또 최신 사격통제·생존 장비 등을 바탕으로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해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꼽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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