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철산역 '몰카'아닌 "큰 나사"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지하철 7호선 철산역 화장실 몰카 사건은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15일 한 트위터 유저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하철역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몰카)가 발견됐다"며 이를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 유저는 "나사 가운데 카메라로 보이는 반짝거리는 부분이 있었다. 샤프로 내리 찍었더니 유리 긁히는 소리가 났다. 진짜 카메라 렌즈였다. 간신히 깨트렸고 일단 신고는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16일 철산역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철산역 관계자는 "지하 1층에 화장실이 1개인데, 이중 첫 번째 칸을 촬영한 사진으로 보인다"며 "광명경찰서와 함께 화장실 문을 모두 분해하고 나사를 살펴봤지만 몰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촬영한 트위터 유저는 화장실 문에 있는 나사 3개 중 가운데 장석(문을 고정하는 역할)으로 쓰인 나사만 크기만 커서 이 같은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경찰서 관계자도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를 단순 해프닝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대 직장인 김모(30)씨는 "요즘 워낙 몰카가 많이 있다보니, 휴대전화 카메라로 캄캄한 곳을 비춰보면 몰카를 확인할 수 있다는 노하우도 많이 공유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지하철 화장실은 안심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경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SNS 및 각종 커뮤니티에 유포되고 있는 '7호선 철산역 여자 화장실 나사 형태 몰카 발견'과 관련해 광명경찰서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몰래카메라가 아닌 '일반 나사'임을 확인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는 많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으니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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