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 함께 늙자]한투밸류운용, 어린이펀드·100세펀드…생애주기에 따라 가치투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저성장ㆍ고령화의 대안은 생애주기에 맞춘 장기 가치투자입니다."
자산운용의 명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고집이다. 내년 2월 10번째 생일을 맞는 한투밸류운용은 연금저축펀드, 퇴직연금펀드, 소득공제장기펀드 등과 같은 절세상품뿐만 아니라 출생 시부터 노후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100세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장기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투밸류운용이 운용하는 모든 상품은 '장기 가치투자'가 기본이다. 미성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적립하도록 한 어린이펀드, 청장년기 결혼, 주택 구입, 자녀 교육 등의 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3년 이상 적립하도록 한 정통가치투자펀드ㆍ배당주펀드ㆍ중소형주펀드, 은퇴 후 연금 수령 시기까지의 기간을 대비하기 위해 5년 이상을 적립하도록 한 100세 행복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한투밸류운용은 2006년 2월 가치투자펀드 운용에 특화된 회사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가치투자를 안정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펀드 운용자금 유출입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고 그에 따라 최소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펀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대다수 펀드의 환매 수수료 적용 기간이 고작 3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환매수수료는 최소 저축 기간 이전에 환매할 경우 발생한다. 이는 펀드 운용 재산으로 편입돼 펀드에 길게 투자하고 있는 장기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오랫동안 투자하는 길만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다. 펀드 투자 기간이 길수록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투밸류운용의 펀드매니저는 연간 1600회가 넘는 기업탐방을 다니며 저평가돼 있으면서 글로벌 저성장 국면에서도 자체 경쟁력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나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기업 등을 찾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한투밸류운용의 대표 펀드인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 1호(주식) 펀드는 2011년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4년10개월간 주식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52.8%의 수익률을 기록(C클래스 기준)하며 증시가 오르지 않아도 가치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같은 펀드 운용의 노하우와 수익률 실적은 지속적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9월 말부터 최근까지 국내주식형 공모펀드시장이 75조2000억원에서 52조800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한투밸류운용의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운용 규모는 1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었다.
한투밸류운용 관계자는 "펀드 장기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자 한다면 예측하기 어려운 증시 흐름에 자산을 맡기기보다 눈에 보이는 가치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잘 선택해서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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