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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광주 중고차시장 새로운 강자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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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거래량 전년비 46% 늘어…신차출시 영향"
사랑방 카 설문조사 K5 “시민 선호도 1위 차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K5가 광주지역 중고차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6일 광주지역 중고차전문사이트 사랑방 카(car.sarangbang.com)가 올해 광주지역 1~10월 국내·수입 중고승용차 판매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K5가 1078대가 거래되면서 전년(732대)보다 4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5는 올 초 월 거래량이 90대 수준이었으나 신차가 출시된 7월 이후 월 거래량이 130대까지 치솟는 등 중고차시장에 새로운 강자를 떠올랐다.

이는 7월 출시된 2015 K5의 영향으로 중고시장에 매물이 많이 유입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K5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도 높았다.

사랑방 카가 지난 10월 광주시민 1097명을 대상으로 차량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K5가 중고차 거래량 상위권 모델 중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 모델’로 손꼽혔다. K5를 선호하는 사람은 249명으로 기존 중고차시장의 강자인 아반떼MD(179명), 그랜저HG(171명), YF소나타(135명)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랑방 카 신현철 차장은 “기존 그랜저·아반떼·소나타 트로이카가 인기를 끌던 중고차시장에 K5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며 “K5는 세련된 디자인과 중형세단 라인 중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고, 이에 K5 신차 출시가 겹치면서 중고차시장에 매물이 유입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저HG(1396대)’는 전년(1093대)보다 27%(303대) 늘었다. 이어 YF소나타(1286대), 아반떼MD(1280대) 순이었다. 그랜저와 소나타, 아반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위권에 오르면서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수입승용차의 경우, BMW가 수입차 브랜드중 337대의 거래량을 보이면서 수위를 보였다. 이어 폭스바겐(247대), 아우디(240대), 벤츠(207대)의 순이었다.

지난 8월 배기가스 조작 등 폭스바겐 사태가 일어나면서 구매자들로부터 소송이 생기고 폭스바겐 신차 구매가 감소하면서 중고차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했으나, 광주지역 중고차시장에서 폭스바겐 브랜드 차량 거래는 전년(210대)보다 오히려 늘었다.

이는 배기가스 조작건의 경우 국내에 실사용에 있어선 크게 영향이 없는 사항이고, 또 스캔들로 폭스바겐 중고차 차량의 시세가 떨어진 것 역시 구매 추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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