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중국 수첸시에 대형 복합쇼핑몰 오픈 예정
2013년부터 보름에 한번씩 수도 없이 한국 드나들어
7시 기상, 새벽 3시 취침, 끝없는 한국 쇼핑문화 열공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될 것, 중국 전역으로 확대 예정"
롯데百 25년 유통업 종사자, 김태화 총경리 측근 보좌


왕령학 홍콩중칭국제투자유한회사 회장 “동대문을 중국에 그대로 옮겨 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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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이주현 기자]"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대문을 중국에 그대로 옮겨놓고 싶다." 왕령학 홍콩중칭국제투자유한회사 회장은 9일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현채 강소성 수첸시에 복합 쇼핑몰을 건립중인데 동대문을 그대로 재현한 서울쇼핑몰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 외에 마리오아울렛 등 한국의 쇼핑몰을 벤치마킹한 쇼핑센터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회장이 이끌고 있는 홍콩중칭국제투자유한공사는 지난 2006년 ▲사천 중칭유통주식회사 ▲강소 중칭투자주식회사 ▲복건시대중칭실업발전유한공사 등 3개 회사가 모여 설립됐으며 자산규모는 140억 위안(약2조4000억원)에 달한다.


'복합쇼핑몰'은 연면적 18만6157㎡(5만6312평), 대지면적 12만4105㎡(3만7541평)으로 내년 10월1일 오픈을 목표로 현재 준비가 한창이다. 왕 회장은 복합 쇼핑몰의 절반 이상의 면적에 동대문과 마리오아울렛을 비롯한 가산 아웃렛 단지를 재현할 계획이다.

2017년 사천성, 복건성에 오픈 예정인 복합쇼핑몰도 강소성의 컨셉을 그대로 적용, 서울쇼핑몰을 운영할 예정이다.


왕 회장은 단순 옷만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닌 영화관, 대형마트, 성형외과, 웨딩센터, 학원, 병원, 피혁전문 스트리트, 가구 전문관 등 한 곳에서 모든 쇼핑을 즐기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센터로 조성키로 하고 이 역시 한국 업체들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그는 2013년 한국 정부의 소개와 추천으로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후 현재 한국 쇼핑문화의 모든 것을 중국으로 옮겨놓고 싶어 하는 한국 쇼핑 문화의 열렬한 팬이 됐다.


이후 왕 회장은 보름에 한번씩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의 쇼핑 문화를 습득하기 시작했다. 주로 동대문, 가산아울렛, 명동 등 서울의 쇼핑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왕령학 홍콩중칭국제투자유한회사 회장 “동대문을 중국에 그대로 옮겨 놓을 것” 원본보기 아이콘

이달 20부터 22일까지 3일간은 초상대회(한국 상품을 전시하고 관련자를 초대해 소개하는 초대전)를 열고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초상대회에는 한국 브랜드 60여개가 소개되며 한국 관계자 120명, 한국 브랜드 점포 운영을 희망하는 대리상 300여명 등 1500여명이 모일 예정이며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 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왕 회장은 프로젝트에 앞서 이번 초상대회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달에 3분의1은 서울시내 호텔에서 머무르며 한국 유통업체 관계자와 쇼핑몰을 둘러보고 있다.


주간에는 협회나 패션, 뷰티업계 대표들과의 미팅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한국 브랜드를 유치하고, 야간에는 주로 동대문 시장을 둘러본다.


왕 회장은 쇼핑몰의 롤모델로 한국을 택한 이유로 ▲거센 한류 열풍 ▲중국인들과 비슷한 체형 조건 ▲중국내 한국 디자인 콘셉트 인기 등 3가지를 꼽았다.


왕 회장은 "상품, 서비스, 시설, 내외부 인테리어 등 한국 쇼핑문화의 모든 것을 그대로 옮겨가고 싶다"며 "이번 한국관 쇼핑몰이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하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태화 중칭서울쇼핑몰 총경리는 "한국 쇼핑문화에 대한 왕 회장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이런 사람이라면 함께 한번 해보고 싶다는 믿음이 생겨 함께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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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경리는 롯데백화점 출신으로 25년간 유통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오픈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인정받아 왕 회장과 한 배를 타게 됐다.


김 총경리는 "중국에서도 이번 한국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보통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유통에 대한 지식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왕 회장은 부동산업과 유통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로서 성공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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