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입동'…겨울철 숙면 돕는 아이템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오늘(8일)은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이다. 입동이 가까워지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전국이 대부분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줄면서 수면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늘어 아침잠이 많아지게 된다.

겨울철 아침잠을 줄이면서도 상쾌한 기상을 위해서는 밤에 숙면을 취해야 한다. 숙면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으로 햇빛에 노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수면 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 숙면을 위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제품들로 침실 환경을 꾸며 보는 것은 어떨까.

일대일 맞춤형 전문 이탈리아 침대 브랜드 팔로모는 온도 유지에 특화된 신소재인 블루텍스를 활용한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메모리폼은 추운 실내에서 딱딱해지는 단점이 있는데, 팔로모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 블루텍스를 적용해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

블루텍스는 상변화(물질의 상태가 온도·압력 등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변하는 현상)를 통한 온도 조절 기능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또 블루텍스는 스페인 섬유산업연구소인 에이텍스(AITEX)에서 온도제어기능 인증을 받았다. 매트리스를 감싸는 커버 소재는 아웃라스트 원단을 사용했다. 아웃라스트 원단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의해 개발된 온도조절 신소재로 지속적으로 열을 방출하거나 흡수해 수면 시 적정 체온을 유지해준다.

따뜻한 온돌방 효과가 있는 돌침대도 겨울철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리스톤의 스톤매트리스는 마블키스 특허기술을 사용해 기존 돌침대의 판넬 두께를 10mm이하로 줄였다. 또 기존 돌침대와 달리 돌판을 좌우 두 장으로 나누지 않고 한 판 통석으로 제작해 열전도율을 극대화했다. 기존 돌침대는 열선을 이용한 전기 난방 방식을 주로 쓰는데 반해, 리스톤은 온수 방식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자파 염려를 덜었다.

매트리스를 교체하지 않고도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온열제품도 인기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은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고 소비 전력을 최소화해 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에이스침대는 이탈리아 테낙타 그룹의 온열매트 '드림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드림랜드 온열매트는 0.7㎝ 두께의 초슬림 전기매트 전체에 적용된 센서가 온도를 감지하고 과열 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화재 발생을 차단해준다.

경동나비엔은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나비엔 메이트는 매트에서 보일러로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제어해 사용자가 설정한 정확한 온도를 구현한다. 끓는 물이 아닌 인체에 적합한 온도의 온수를 사용해 저온화상 문제를 해결했고, 온도 편차 없이 매트 전체에서 균일하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