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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에 부르면 달려 오는 ‘투게더 택시’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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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 원사호마을. 54세대 90여 명이 사는 이곳은 마을 앞을 흐르는 황룡강이 마치 호수와 같다고 해서 지명을 ‘원사호’로 지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 원사호마을. 54세대 90여 명이 사는 이곳은 마을 앞을 흐르는 황룡강이 마치 호수와 같다고 해서 지명을 ‘원사호’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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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4일부터 농촌동 어르신·장애인 택시 운영"
"시내버스 요금으로 원하는 시간·장소 이용"
"임곡동·삼도동·본량동 7개 마을 시범 실시…내년 5개 농촌동 확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 원사호마을. 54세대 90여 명이 사는 이곳은 마을 앞을 흐르는 황룡강이 마치 호수와 같다고 해서 지명을 ‘원사호’로 지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과 달리 마을 어르신들은 같은 고민을 안고 살고 있다. 광산구청 기준 15km 정도 떨어진 곳이라 외출이 쉽지 않았던 것. 송정5일장에라도 갈라치면 1시간마다 오는 버스 시간 맞추랴, 정류장까지 1km 넘는 길을 걸어가랴, 짐을 이고 지랴 보통 일이 아니었다.

원사호 마을을 비롯한 광산구 농촌동 7개 마을 어르신 128명이 외출 걱정을 덜게 됐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투게더 택시’를 4일부터 운행하기 때문이다.

‘투게더 택시’는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교통복지 제도다. 시내버스 요금 1,200원에 택시를 불러 광산구 지역이라면 원하는 곳 어디라도 다녀올 수 있다.
광산구는 이날 오후 2시 임곡동 원사호마을에서 ‘투게더 택시’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는 ‘투게더 택시’사업을 함께 진행할 KT월드콜 택시·광주빛고을 콜택시 대표와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투게더 택시’추진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투게더 택시’는 임곡동, 삼도동, 본량동 3개 지역에 있는 7개 마을을 우선 실시하면서 제도를 보완한 후 내년에 전체 5개 농촌동 18개 마을(450여 명)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마을의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투게더 택시’는 동주민센터가 1인당 2~4매 지급한 이용권으로 탈 수 있다. 요금은 쿠폰과 함께 1,200원 만 지불하면 된다. 나머지 요금은 1만5천 원 한도 내에서 광산구가 택시회사에 지불한다.

김현님 원사호마을 통장은 “교통도 불편하고 몸도 불편해 어르신들이 도심까지 가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큰 마음 먹고’나서야 했다”며 “투게더 택시가 보급돼 농촌 지역 주민 삶의 질이 훨씬 나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인구 감소에 따른 채산성 약화로 농촌지역 대중교통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광주에서 처음 추진하는 투게더 택시가 교통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세우도록 뒷받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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