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기권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가든호텔에서 국내 30대그룹 인사담당 최고책임자(CHO) 등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5일부터 모집에 나서는 SK는 내년 한 해 동안 총 2000명의 청년구직자를 뽑아 직업훈련과 인턴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훈련분야는 IT,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이다. 삼성은 청년구직자 1차 500명, 연간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전자·전기, 설비 등 분야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다음 달부터 800명을 뽑아 직업훈련과 인턴십을 거칠 예정이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은 대기업이 보증한 협력사 또는 관련기업에 취업할 수 있고, 3년 이상 해당기업에서 근무하면 대기업 채용 시 우대혜택도 받는다. 정부는 대기업이 직접 수료생을 채용할 경우 인센티브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우리 아들, 딸들이 꿈을 가진 대들보가 되느냐 아니면 모든 꿈을 저버린 달관세대가 되느냐 여부는 1~2년 내 고용사정에 달려있다"며 "노동시장개혁 완성에 대한 확신 하에 청년의 직접고용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내년도 청년 일자리 예산은 전년 대비 20.6% 증액된 2조1213억원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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