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2018년까지 1만5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C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8년까지 1만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3억파운드(약 51억달러)를 조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용 합리화(cost rationalization)'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까지 29억달러를 절약하고 1000억달러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 또는 매각도 병행할 방침이다. SC는 사업 구조조정과 자금조달을 통해 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현재 11.5%에서 12~13%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정은 다음 달 영국 금융당국의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를 앞두고 SC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SC가 이날 함께 공개한 3분기 영업손실액은 1억3900만달러다. 1년 전의 15억3000만달러 흑자 기록과 대조적이다. 매출액 역시 36억8000만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41억달러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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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는 매출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에서 나오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은행 실적에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SC의 빌 윈터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최근 성적은 매우 실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윈터스 CEO는 SC의 가치가 지난 2년간 절반으로 급감한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SC 주가는 이날 홍콩 주식시장에서 6.2% 가량 하락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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