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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고하저로 상승세 둔화…공급조절 절실
입주가뭄ㆍ강남발 재건축으로 수도권 전세난 여전
건설수주 123조, SOC 예산 감축 속도조절 필요
건설사는 신속한 사업추진과 리스크관리해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내년 하반기 이후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겠지만 평균 3.0% 상승할 정도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셋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여전하고 강남발 전세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6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주택ㆍ부동산 경기 전망' 발표에 나선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금리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 지속으로 불안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상승폭이 둔화돼 내년 수도권은 3.0% 내외 상승에 그치겠다"고 예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상승 추정치는 각각 4.5%와 3.6%이고, 내년에는 각각 3.0%와 2.0%로 전망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하반기 상승폭이 낮아져 전체적인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허 연구위원은 "총선과 올해 호조세 연장 효과로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할 것"이라며 "신규시장의 수요집중에 비해 재고시장의 거래가 감소하면서 시장별 양극화 양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난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서울의 아파트 입주가 많지 않고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멸실되는 주택이 많아 강남발 전세 불안이 수도권으로 번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건산연은 올해 전세가격 상승률이 6.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 내년에도 4.0%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방은 입주증가로 안정세를 예상했다.


주택 공급은 올해 과열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주택 인허가가 71만가구로 폭증하지만 내년에는 48만가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승인 기준)물량 또한 올해 48만가구보다 30% 가량 줄어든 34만가구로 예상됐다.


허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호황기 종료 임박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공급 급증 부담 등 위험 신호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어 공급조절이 절실하다"고 경고하고 "은퇴를 앞둔 50대 대출자에게 '7ㆍ22 가계부채종합대책'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수요자 특성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건산연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주금액이 내년에는 10.6% 감소, 12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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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전망' 발표자료를 통해 "주택투자 호조로 전체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3.5% 증가하겠지만 토목투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의 건설경기 회복 국면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SOC 예산 감축 속도 조절과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건설업계 또한 신속한 사업추진과 리스크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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