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리커창, 중·일 회담서 양국 화해 강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일(현지시간) 서울에서 진행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리 총리는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아베 총리에게 그동안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음을 언급하며 "양국 모두 그 이유를 알고 있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과거를 통해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를 거울로 삼는다는 정신에 입각해 양국간 정치적 관계에서의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면서 "양국이 화해를 위해 긍정적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중·일 회담이 일본측 요구에 의해 성사됐으며 3년 반 만에 재개된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리 총리와 아베 총리가 서울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서울 시내 호텔에서 두 총리가 회담했다고 전하며 두 총리가 양국간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인공 섬' 건설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간첩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얘기를 꺼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양국 관계는 일본의 과거사 인식과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토문제 등으로 2012년 이후 장기간 경색 국면을 보냈다. 두 총리가 국제 회의에서 서서 이야기를 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형태로 회담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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