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항 직원이 여행객 짐에 총알 숨기고 돈 요구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최근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공항 직원이 승객 가방에 총알을 몰래 넣고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현지 언론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에서 수화물 검색 도중 총알이 발견돼 체포되는 여행객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승객은 실탄 소지 혐의를 부인하며 누군가가 이를 짐 안에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인 선교사 레인 마이클 화이트는 자신의 짐에서 총알 2발이 발견됐는데 보안 요원이 혐의를 벗겨주는 대가로 3만 페소(약 73만 원)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 일본인은 총알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4만 페소(약 97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재판을 받기 위해 필리핀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일이 해외에서 귀국하는 이주 노동자와 외국여행을 떠나는 필리핀인을 상대로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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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 디펜서 산티아고 상원의원은 "필리핀 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불안하게 만들고 법 집행에 대한 공공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관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여행객들에게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자신의 짐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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