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곡성 한울고 학생들, ‘뮤지컬 그리스’를 무대에 올린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마추어 고교생들의 끼와 열정으로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 한울고등학교(교장 이종태) 학생들이 오는 11월 9일 오후 7시 곡성 레저문화센터 아트홀에서‘뮤지컬 그리스’를 무대에 올린다.
공립 대안학교로 불리는 한울고 학생들은 교과 공부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나름의 꿈을 찾고 마음껏 끼를 발산하는 데 익숙하다. 처음에는 서로 부딪치기도 하고 혼자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은 교내의 각종 행사와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번의 뮤지컬 공연은 그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그리스’는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된 세계적인 유명 작품이다. 내용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흔히 있을 법한 이성간 교제와 그로 인한 고민과 갈등, 그리고 해피엔딩. 하지만 전문 배우나 가수들이 아닌 순수 아마추어 고교생들이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노래와 춤, 대사와 연기가 밀도 있게 어우러져야 하고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연을 준비한다고 할 때 우려도 많았다. 전문 배우들도 쉽지 않은 일을 모든 면에서 미숙한 학생들이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도교사(여미정, 음악)의 사랑과 정성, 그리고 끈질김이 결국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아이들 속에 있는 끼와 열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기획은 1학기 후반부터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연습은 9월에 들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놀라운 속도로 노래와 춤, 대사 등을 익혔고 강한 자신감과 각오로 무대에 설 준비를 끝냈다.
이번 공연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작년부터 해마다 가는 라오스 봉사활동의 기금 마련을 위한 목적을 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곡성군 관내 초중고 학교는 물론 모든 공공기관과 사회단체에 초청장을 보내고 소정의 가격으로 티켓도 판매한다.

학생들은 전원 무료이다. 한울고는 이번 뮤지컬 공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례적인 행사로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