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 한울고등학교(교장 이종태) 학생들이 오는 11월 9일 오후 7시 곡성 레저문화센터 아트홀에서‘뮤지컬 그리스’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그리스’는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된 세계적인 유명 작품이다. 내용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흔히 있을 법한 이성간 교제와 그로 인한 고민과 갈등, 그리고 해피엔딩. 하지만 전문 배우나 가수들이 아닌 순수 아마추어 고교생들이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노래와 춤, 대사와 연기가 밀도 있게 어우러져야 하고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연을 준비한다고 할 때 우려도 많았다. 전문 배우들도 쉽지 않은 일을 모든 면에서 미숙한 학생들이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도교사(여미정, 음악)의 사랑과 정성, 그리고 끈질김이 결국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아이들 속에 있는 끼와 열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기획은 1학기 후반부터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연습은 9월에 들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놀라운 속도로 노래와 춤, 대사 등을 익혔고 강한 자신감과 각오로 무대에 설 준비를 끝냈다.
학생들은 전원 무료이다. 한울고는 이번 뮤지컬 공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례적인 행사로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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