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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다시 오른다…내달 1일부터 최대 7%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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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 인하 이어 인상조치
"본사 정책 따라 글로벌 가격조정 있을 것"


샤넬 클래식 백

샤넬 클래식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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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상반기 전례없는 가격인하를 단행했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다시 가격을 올린다. 인상폭은 최대 7% 수준으로 빈티지백, 신발, 지갑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오는 11월1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7%, 최대 10% 가량 올린다. 2.55 빈티지는 600만원에서 639만원으로, 그랜드샤핑은 341만원에서 363만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본사의 글로벌 가격 일원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는 게 샤넬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샤넬은 향후에도 1년에 1~2회의 가격조정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샤넬은 제품 가격을 최대 20% 인하한 바 있다.

다만 앞선 인하 당시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던 일부 제품의 가격이 내려간다. 샤넬 관계자는 "발레리나 슈즈, 스니커즈 등은 최대 10% 가량 인하한다"면서 "정확히 표현하자면 가격인하나 인상이 아닌 전체적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일부 부띠끄 직원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사전 공지되면서 각 샤넬 매장은 연일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빈티지, 보이백 등 일부 인기백의 경우 재고가 확보된 매장의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앞선 샤넬의 가격조정은 인하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 아니라, 본사에서 전 세계 매장의 가격을 통제하려는 일환이라고 봐야한다"면서 "향후에도 본사 정책에 따라 가격의 등락이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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