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폐렴증세 10명 추가…SK 공채 500명 능동감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폐렴 증세가 집단으로 발생한 건국대학교에서 10명의 추가 폐렴 환자가 나왔다. 또 집단 폐렴이 발생한 건물에서 SK그룹이 공채시험이 치러진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은 29일 오전 0시 기준 건대 관련 원인미상 호흡기질환 환자 31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집계한 21명에서 10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 중 23명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 중이고, 증상이 경미한 8명은 자택에서 격리됐다.
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환자가 집단 발병한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500명이 SK그룹의 공채시험이 치러졌다.
아직 정확한 병명이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 역학조사 결과 폐렴 증세를 호소한 31명 모두 동물생명과학관 건물에서 근무자로, 최근 1주일 사이 집중 발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이 해당 건물과 관련된 공통적 요인에 의해 집단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발병원인의 규명을 위해 환자와 건물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세균과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전자(PCR) 검사에선 마이코플라즈마와 클라디미아, 백일해, 디프테리아 등 호흡기세균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나 아데노바이러스, RS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브루셀라와 큐열, 레지오넬라 등에 대한 PCR 검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건대는 지난 28일부터 환자가 집단 발병한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폐쇄조치하고,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이 건물을 출입한 사람 중 발열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SK그룹 공채를 본 500명에게도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신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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