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서 2년 만에 내한 공연…고전 레퍼토리부터 중국 전통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세계 정상급 기타리스트 양쉐페이가 독주회를 가진다. 2013년 11월 금호아트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2년만의 내한 공연이다. 내달 5일 같은 장소에서 안드레아스 슈타이어, 이자벨 판 쿠오렌 등이 수놓았던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양쉐페이는 중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음악가다. 열네 살 가진 데뷔 무대로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의 극찬을 이끌었다. 기타의 대가 존 윌리엄스는 그녀가 재학 중이던 베이징 중앙음악원에 자신의 악기를 기부하기도 했다. 영국왕립음악원에서 중국인 최초로 전액 장학금을 수여받은 양쉐페이는 석사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총장상을 받았다. 그 뒤 가진 독주회는 매번 매진사례를 이뤘다.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실내악 전문 공연장 위그모어 홀을 비롯해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빈 콘체르트하우스 등에 특유 선율을 입혔고, 기타리스트로는 최초로 중국 국가대극원 무대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이번 무대에서는 직접 편곡한 곡부터 대표적인 기타 곡들까지 각양각색의 음악들을 선보인다. 알베니즈의 '붉은 탑',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바흐의 '샤콘느' 등 고전 레퍼토리는 물론 중국 전통음악, 탱고와 쿠바, 스페인의 기타음악까지 다양한 나라의 음악을 기타 선율을 통해 들려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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