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28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2015∼2016' 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전망치를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보다 상승한 2.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가계소득이 누적되면서 민간소비 확대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의 2.8%에서 2.6%으로 낮춰 잡았다.
연구원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2.2%로 예상하면서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이 미약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물가상승률을 1.4%로 제시했다.
취업자 수는 34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인 3.5%로 올해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상수지는 951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봤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201원,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1.9%로 예상했다.
내년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주가가 다소 하락하고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은행산업에 대해서는 계좌이동제 시행 등으로 경쟁이 심해지고 순이자마진(NIM)이 부진한 가운데 한계기업 구조조정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등 어려운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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