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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2일 회담 합의" NHK보도…정부, 조만간 공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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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한일 정상회담 개최일자와 성격을 두고 양국이 막판까지 기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영방송인 NHK가 "11월2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27일 밤 보도했다.

NHK는 보도에서 "일본 정부는 내달 1일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아베 신조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와 조율을 진행한 결과 3국 정상회담 다음 날인 11월2일 정상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외교부는 28일 오전까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간 일본 정부가 자국 언론을 통해 외교 일정을 비공식적으로 공개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NHK 보도는 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정상 간 외교 일정은 양국 동시 발표되기 때문에 한일 간 조율을 거쳐 조만간 공식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일정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해 "기술적 문제, 일정 조정상의 문제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 시기와 오찬 일정 포함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지난 26일 청와대가 내달 2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일본 측에 제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튿날 일본 정부는 '제안받은 사실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양국 정부의 신경전은 정상회담 선결조건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한국 정부와 조건 없는 회담을 요구하는 일본 정부 간 견해차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상회담 일정에 양국 정부가 이미 합의한 상황이라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보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수 있다. 전날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회동이 있었지만 외교부는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내달 1일로 예정된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담의 성과로 공동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최종 조율을 하기 위한 3국 고위관리회의가 이르면 29일께 열릴 예정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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