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래창조과학부의 인사개입 논란이 불거졌던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케이랩스) 신임 원장에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이 선임됐다.
신임 김동수 원장은 오는 11월 2일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며, 임기는 2년간이다. 케이랩스는 케이블업계의 공동기술 연구개발과 서비스 발전을 위해 2003년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현재는 지방자치실천포럼과 혁신창조경제포럼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국내 IT 산업 육성계획 수립을 통해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김 원장의 영입으로 케이랩스가 업계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의 헤드쿼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블방송 업계는 그동안 케이랩스 조직 규모에 비해 거물급 원장이 선임되면서 고비용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케이랩스 원장에게 억대 연봉과 함께 관용차량 등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케이블 업계에서는 신임 원장으로 업계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실무형으로 격을 낮춰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을 재정비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미래부 측은 "케이랩스 원장을 추천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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