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역대 9번째 7천점 고지 "만점도 도전한다"
[고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애런 헤인즈(34·오리온스)가 통산 7000점을 돌파하며 한국 무대에서 대기록을 남겼다.
헤인즈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상대로 33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하며 오리온을 2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오리온은 91-69로 크게 이겨 12승2패로 선두를 달렸다.
헤인즈는 개인 통산 7001점을 기록하면서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역대 아홉 번째로 7000점을 넘겼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조니 맥도웰(7077점)에 이어 두 번째. 보통 구단들과 단기계약을 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사정을 감안하면 헤인즈의 기록은 오랜 노력으로 맺은 결실이다.
헤인즈는 국내 무대 7년 차다. 지난 2008-2009시즌 서울 삼성 썬더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왔다.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올 시즌부터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더욱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7000점을 달성했다.
마지막 7000점을 돌파하는 순간도 인상이 깊었다. 4쿼터에 잠시 벤치에 앉았던 헤인즈는 쿼터 막바지에 다시 코트에 들어섰다. 뒤늦게 헤인즈가 7000점까지 1점밖에 남지 않았던 사실을 알게 된 추일승 감독은 헤인즈에게 기회를 줬다. 한 차례 점프슛에서 실수를 범했던 헤인즈는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수비 세 명을 무력화시키는 골밑슛으로 7001점째를 올렸다.
경기 후 그는 "7000점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뛰어 작성할 수 있었다. 큰 부상이 없었기에 가능했다. 득점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각 구단의 감독과 코치,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나는 축복을 받았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 기록도 달성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전은 계속된다. "7000점을 넘어 10000점도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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