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작년 제조업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1960년 통계편제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외환위기인 1998년에도 0.7% 성장을 보였던 제조업 매출 성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후진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27일 상장기업 1731개사와 비상장기업 169개사 (금융·보험업 제외)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2014년 기업 경영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제조업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6%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0.4%, 매출액영업이익률이 4.4%로 1981년 규모별 통계편제이래 사상최저치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수출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좋지 못하면서 난 손실이 전체업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환율과 유가와 같은 가격요인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지표도 나빠졌다. 작년 말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1년새 31.5%에서 32.2%로 높아졌다. 특히 제조업(24.5%→25.3%), 비제조업(36.7%→37.4%)등 모든 업종에서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졌다.


매출액 감소는 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매출액증가율은 제조업(0.5%→-1.6%)이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한데 비해, 비제조업(3.6%→4.1%)은 운수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AD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제조업(5.3%→4.2%)이 전기전자, 석유화학, 조선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비제조업(3.1%→3.7%)은 전기가스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번 돈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인 이자보상비율(283.9%→284.5%)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 100%미만(31.3%→32.1%)과 500%초과(37.4%→38.5%) 업체수 비중은 확대된데 비해 100~300%구간(20.9%→19.4%) 및 300~500%구간(10.4%→10.0%) 업체수 비중은 줄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