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노무(NOMU)족은 젊고 세련된 외모와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중년 남성을 지칭한다.


노무는 '노 모어 엉클(NO More Uncle,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다)'에서 비롯된 용어다.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라는 의미로 중년이나 아저씨로 불리기를 거부한다.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사고와 생활을 추구하는 40∼50대 중년 남성을 지칭한다.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건강과 젊음을 지키기 위해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노무족은 감각적인 패션을 선호하고 피부 관리 등 외모에도 신경을 쓰는 등 자기관리에도 열중한다. 젊은 취향의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최신 디지털 신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등 최신 유행에도 뒤처지지 않는다.

노무족은 가족을 중요시 한다는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가족을 위해 희생하지만 권위적이고 가족 내에서 동떨어진 사람으로 여겨지던 종래의 40∼50대 남성과 다르게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고 가족과 함께 생각이나 생활을 공유하고자 노력한다. 중년 남성들의 로망인 꽃중년과 같은 개념이다. 나이 들었다고 잔소리나 하고 아무에게나 반말하는 '꼰대'와는 반대 유형이다.


노무족과 비슷한 성향을 나타내는 나우족(NOW)도 있다. '뉴 올드 우먼(New Old Women)'의 약자로 40~50대에도 여전히 젊고 건강하며 경제력이 있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나우족의 가장 큰 특징은 오늘의 내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과 자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다. 이는 아내, 엄마, 며느리로의 역할에만 충실하며 자신을 희생해왔던 과거의 중년 여성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하고 젊고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기 위해 미용과 쇼핑에 많은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으며, 취미·여가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비슷한 말로 루비족과 골드퀸이 있다.


루비족은 신선함(Refresh), 비범함(Uncommon), 아름다움(Beautiful), 젊음(Young)의 단어 첫 글자를 따서 조합한 말이다. 평범하고 전통적인 아줌마를 거부하는 40~50대 여성을 일컫는다. 루비족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헌신하던 예전의 어머니와는 다르게 자기 자신을 가꾸는 데 열성적이고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AD

골드퀸 역시 경제력을 갖추고 개인적인 삶의 질 개선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40~50대 여성들을 지칭한다.


중년 이상의 신인류 용어가 홍수를 이루는 것은 아저씨와 아줌마들의 지갑을 털어내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결과물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