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뉴욕에 위치한 고급 주택의 매매건수는 지난해보다 16% 떨어졌고, 고급 주택의 재고는 34% 증가한 292채로 집계됐다.
고급 주택 시장은 대부분의 수요층이 금융 분야 종사자인 특성상 금융 산업의 불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4년 동안 6.9%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햄튼의 부동산중개회사 코코란의 어니스트 세르비 수석 중개인은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으로 고급 부동산을 사려는 해외 투자자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언급했다.
반면 저렴한 부동산의 거래는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거래된 100만달러 이하 부동산의 중위거래대금은 10% 올라 56만7500달러로 집계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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