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중국 합작사인 상해금호일려소료유한공사(이하 상해금호일려소료)가 중국 상해시 금산구에서 금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2001년 상해 민행공장, 2009년 광동공장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이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이번에 준공한 금산 공장을 원료 접근성을 갖춘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억 위안(530억 원)을 투자해 민행 공장의 세 배 규모인 6만3000㎡ 면적의 금산 공장 부지를 구입하고 민행 공장의 연 7만t 규모 27개 생산라인을 이전 완료했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향후 5년간 금산 공장 생산능력을 연 20만t(53개라인)까지 세 배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민행 공장은 본사 및 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고, 광동 공장은 지역 수요에 따라 현재 연 2만t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해금호일려소료는 금호석유화학과 상해일지승신기술발전유한공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지난해 매출 14억2000만위안(25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액은 약 15억5000만위안(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년간 53배의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상해금호일려소료를 비롯해 중국에 총 4개의 합자사를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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