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금융 실적 10조 9351억…전월比 27%↑

9월 회사채 발행 전월 대비 38% 증가‥주식발행 실적은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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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규모가 회사채 발행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직접금융 조달규모가 10조 9351억원을 기록해 8월 대비 2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발행을 통한 조달실적은 전월 대비 56% 이상 감소한 4349억원에 불과했지만 회사채 발행규모는 38% 이상 증가한 10조500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발행과 회사채 발행을 합한 누적기준 실적은 94조50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2.6% 증가했다.

주식발행 규모 감소는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발행은 증가한 반면 유상증자 규모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기업공개를 통한 조달규모는 3273억원으로 8월 1863억원 75% 이상 증가했다. 기업공개 건수는 8월 대비 1건 증가한 10건을 기록했지만, 엘아이지넥스원이 기업공개로 1520억원을 조달해 총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상증자 규모는 8월 8105억원 대비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1076억원에 불과했다.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소규모 유상증자가 많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업공개와 유상증자의 발생건수는 8월과 비슷했지만 건당 조달 규모의 크기에 따라 증가 또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감소했지만 은행채가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 은행채 발행규모는 3조5145억원으로 전월 대비 104.7%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발행액이 배 이상 늘었고, 지방은행도 은행채를 발행했다.


금융채 역시 전월 대비 24% 이상 증가했다 카드채가 8월 대비 2배 증가했고 증권사를 비롯해 보험사도 금융채를 발행했다.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1000억원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해 올들어 처음으로 금융채 발행에 나선 보험사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회사채는 발행규모는 소폭 감소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건수는 8월 24건 대비 11건 증가한 35건을 기록했으나 발행규모는 1400억원 줄었다. 중기채 1조900억원, 장기채 1조4100억원으로 장기채 발행비중이 높았고 신용등급 A이상 회사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2조3300억원을 기록해 전체 발행규모의 94%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업실적 부진, 신용등급 하락 우려, 금리 관망세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축시켜 3월 이후 순발행을 지속하던 일반회사채 시장이 9월에는 순상환을 전환됐다"며 "이는 지난 2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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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어음(CP) 전단채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6.9% 감소했으나, 지난해보다 69% 이상 급증했다. 전체 CP 발행규모는 25조2718억원으로 전월 대비 26.2% 감소한 반면, 공모를 통한 CP 발행이 23.3% 증가했다. 전단채 발행규모는 83조6638억원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사 콜차입 전면 금지로 초단기 자금조달을 위한 증권사 발행액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8월에 이어 9월에도 초단기 전단채 발행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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