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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벼락 사망자 급증…지구 온난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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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만 2582명 사망…10년간 40% 급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인도에서 벼락을 맞아 죽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원인과 관련해 일부 학자들은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벼락을 맞아 죽은 사람의 숫자는 2582명이다. 이 숫자는 10년 전에 비해 약 40%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벼락 사고가 잇달아 지난 9월에는 단 하루만에 30명 이상이 벼락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미국에서 벼락 맞아 죽은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단 하루만에 희생된 것이다.

인도 마하라쉬트라주의 농촌 마을 '투라티'에서는 지난 8월 긴급 마을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 약 1100명이 모여 사는 이 마을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명이 벼락을 맞고 죽었다.
마을의 이장은 "마을 사람들이 농부라서 집 안에만 있을 수 없다"며 "우리에게 언제 바깥에 나가는 것이 안전한지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라티는 주정부에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 과학자들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과학자들도 인도에서 번개에 맞아 죽는 사람이 급증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 하고 있다.

단지 인구 증가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또 번개로 인한 사망자는 예전에도 많았는데 컴퓨터와 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사망자 집계가 좀더 쉬워졌고 그래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난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인도의 일부 기상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이 원인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온난화로 벼락의 강도가 훨씬 세졌고 이 때문에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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