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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대, 뉴욕에 거점…'왕좌'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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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명문 국립대학인 도쿄대가 해외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거점을 설치한다. 해외 기업과의 제휴로 연구개발(R&D)을 늘려 뒤처진 대학 순위를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도쿄대가 내달 중으로 미국 뉴욕에 거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일본 대학들이 해외에 산학협력 거점을 만드는 시도를 해 왔지만, 도쿄대가 해외 거점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대 생산기술 연구소와 의과학 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의료·공학 관련 기업들과 접촉,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상주인원은 1명으로 하되 차츰 늘려 나간다.

후지이 테루오(藤井輝夫) 도쿄대 생산기술 연구소장은 "세계적으로 존재감이 없으면 뛰어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좀처럼 써 달라는 데가 없다"며 "뉴욕 본사를 글로벌 창구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무라 사토시(大村智) 기타사토(北里)대학 특별영예교수는 미국 제약회사 머크의 자금을 받아 공동연구를 하다 사상충증 치료제를 발견, 실용화를 한층 수월하게 진행했다. 도쿄대 역시 이처럼 연구결과의 실용성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도쿄대의 해외 진출은 올들어 중국·싱가포르 등에 밀리며 크게 떨어진 대학 순위와도 무관치 않다. 도쿄대는 지난 1일 영국 교육전문지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이 발표한 2015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43위를 차지하며 싱가포르 국립대(25위)에 선두를 내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도쿄대는 23위로 아시아 대학 중 1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베이징대(42위)에게마저 밀려나며 굴욕을 맛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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