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도쿄대가 내달 중으로 미국 뉴욕에 거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일본 대학들이 해외에 산학협력 거점을 만드는 시도를 해 왔지만, 도쿄대가 해외 거점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지이 테루오(藤井輝夫) 도쿄대 생산기술 연구소장은 "세계적으로 존재감이 없으면 뛰어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좀처럼 써 달라는 데가 없다"며 "뉴욕 본사를 글로벌 창구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무라 사토시(大村智) 기타사토(北里)대학 특별영예교수는 미국 제약회사 머크의 자금을 받아 공동연구를 하다 사상충증 치료제를 발견, 실용화를 한층 수월하게 진행했다. 도쿄대 역시 이처럼 연구결과의 실용성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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