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화연구학회, 세계디아스포라학회, BK21플러스 글로벌디아스포라 창의인재양성사업팀, 선문대 평화문화연구소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전문 연구자 23명이 참석,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상적·실천적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무장독립운동가 김경천 장군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학술적 재조명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 최고의 무장독립운동가는 김좌진, 홍범도, 김경천이었다. 하지만 김경천은 소련 공산당에 가입, 공산주의자가 됐다는 오명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으며,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금기시됐다.
그러나 최근 발굴된 사료에 따르면, 그는 민족주의자로서 끝까지 공산당에 가입하는 것을 거부했으며 소련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쓸쓸한 생을 마감했다. 이후 김경천은 1993년 카자흐스탄의 ‘정치적 탄압에 의한 희생자의 명예회복’ 법률과, 1998년 한국정부의 건국훈장 추서를 통해 명예가 회복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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