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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대신 밀…2030 홀인 밀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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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50% 성장…오비맥주 '호가든' 판매 1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보리가 아닌 밀로 만든 맥주 '화이트 비어(white beer = 밀맥주)'가 맥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드러운 맛과 향으로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시장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1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밀맥주 판매량은 200만여 ℓ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국내 맥주 시장에서 밀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들여다보면 밀맥주 비중은 15%에 달한다. 프리미엄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 10명중 1명 이상이 보리맥주가 아닌 밀맥주를 마시는 셈이다.

맥주는 일반적으로 보리를 싹 틔운 맥아(엿기름)를 주원료로 한 맥아즙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뒤 숙성해 만든다. 그러나 밀맥주는 밀 맥아와 보리 맥아를 모두 사용한다.

맥주는 발효 시 사용하는 효모에 따라 크게 하면발효(발효 시 가라앉는 효모 사용), 상면발효(발효 시 떠오르는 효모)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맥주는 하면발효방식으로 일정 기간 숙성을 거친 보리맥주, 즉 라거맥주다. 반면 밀맥주는 상면발효 방식으로 만들어 거품이 풍성하고 특유의 향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밀맥주는 파울라너, 호가든, 바이엔슈테판, 에딩거, 에델바이스, 크로넨버그 1664 블랑, 헤페바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오비맥주가 판매하는 호가든이 밀맥주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호가든은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뛰었다.

하이트진로가 수입ㆍ판매하는 크로넨버그 1664 블랑도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했다.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은 프랑스 판매 1위 밀맥주이다.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오비맥주가 지난 6월 출시한 바이젠이 올해 판매 목표인 200만병(330㎖ 기준)을 무난히 달성하는 등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맥주의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대중 브랜드와는 차별화한 프리미엄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며 "바이젠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면 로컬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밀맥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밀 맥주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은 밀맥주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청량감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쉬한 푸른 병 패키지가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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