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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운동가 맬컴 엑스 편지, 14억원에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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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흑인 인권운동가인 맬컴 엑스가 51년 전에 쓴 편지가 발견돼 125만 달러(약 14억1600만 원)에 경매된다고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가정의 사물함에서 발견된 이 편지는 맬컴 엑스가 1964년 메카로 순례를 다녀온 이후 직접 쓴 것이며, 아랍어로 쓰여졌다. 편지에는 성지 모습 그림도 그려져 있다.
그는 편지에서 "나는 방금 메카에서 성지순례를 막 끝냈다"며 "무슬림이 아닌 사람은 메카에 눈을 돌리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메카를 방문한 미국인이 10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나는 아마도 미국에서 태어난 흑인 중 처음으로 메카에 성지순례를 온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편지에 성지순례를 하는 동안 전 세계에서 온 여러 인종의 이슬람교도와 만난 경험을 이야기했으며, 미국인들이 이슬람교로 개종하면 인종차별주의가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맬컴 엑스는 "미국 백인들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인다면, 그들은 진실로 모든 인종이 하나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맬컴 엑스는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로, 20대 초반 감옥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그는 이 편지를 쓴 이듬해인 1965년에 흑인 괴한의 총격에 사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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