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015 한국전자전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 전자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소기업 제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KES 2015에서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17일 찾은 전시회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중소기업 제품군은 3D 프린터였다. 국내외 수십여곳의 3D 프린터 제조업체들이 각각 부스를 꾸미고 자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100만원 내외의 가정용부터 수억원대의 산업용까지 다양한 종류의 3D 프린터가 관람객들을 맞았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제품은 가정용 3D 프린터였다. 업체들이 전시회에서 선보인 가정용 3D 프린터는 단순한 꽃병부터 미술품, 산업용 부품 등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찍어내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3D 프린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제품들을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한국전자전 KES 2015, 3D 프린터 업체 부스

한국전자전 KES 2015, 3D 프린터 업체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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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 단체관람을 왔다는 고등학생 김모군(17)는 "3D 프린터를 실제로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돈이 있다면 한대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언론의 소개로 인해 국내도 3D 프린터가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은 시작단계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체들은 국내 3D 프린터 산업이 발전하려면 빠르게 대중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제조건으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제품 성능이 더 발전해야 하는 것과 함께 가격도 현재보다 조금 더 저렴해져야 대중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3D 프린터가 국내에서 이슈가 된지 몇년이 지났지만 현재 제대로 이익을 내고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대중적인 인기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소 3D 프린터 제조업체 관계자는 "3D 프린터가 국내에서 관심을 끈지 몇년이 지났지만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업체가 거의 없다"며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자체 노력과 더불어 정부차원의 꾸준한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D 프린터와 함께 전시회에서 크게 관심을 끈 제품은 드론이었다. 수십여개의 드론업체들은 전시회장 곳곳에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드론제품을 소개했다. 이들이 소개한 드론은 10만원 내외의 장난감 크기의 드론에서부터 수천만원의 전문가용 드론까지 다양했다.

한국전자전 KES 2015, 드론 업체 부스

한국전자전 KES 2015, 드론 업체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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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드론 업체들은 전문적인 기능보다는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기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초등학생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제조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국내 업체가 마련한 드론 전시장에는 십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줄서서 드론을 체험하고 있기도 했다.


중대형 드론 판매 업체들은 전문가용 제품 판매에 집중했다. 카메라가 달려 있어 영상을 촬영할 수있는 제품부터 농약 살포용, 물자 수송용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들이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의 드론이 국산이 아닌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 제조돼 수입된 제품이라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국내 드론산업이 아직 시작단계라서 발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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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드론 제조업체 관계자는 "아직 국내 드론 산업은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해다가 팔고 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드론은 많지 않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날 전시회에서는 방송장비, 안마의자, 스크린골프 시스템 등 다양한 중견, 중소기업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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