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기기 활용실태와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모바일 기기를 회사 정보망과 연동해 활용하는 기업은 응답기업의 48.3% 정도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51.7%였다.
업종별로는 화장품·가방·신발(63.6%), 식음료품(58.3%), 자동차·부품(57.7%)은 모바일을 활용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기계·정밀기기(32.1%), 고무·종이·플라스틱(28.6%)은 다소 적었다.
모바일 기기 활용효과로는 '도입후 비용절감, 업무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이 있었다'는 기업이 42.5%, '판매증가, 판로확대 등으로 수익이 증가했다'는 기업은 24.2%로 조사됐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아니지만 '직원간 소통원활 등 사내 네트워킹이 향상됐다'는 기업도 33.3%에 달했다.
기업들은 모바일 기기활용에 대한 애로사항으로 '제조-IT 업계간 협력 네트워크 부족'(33.3%), '모바일 콘텐츠 부족'(28.7%),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 중심의 기업문화'(15.3%), '정보보호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13.0%) 등을 지적했다.
'모바일 기기활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모바일 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금융·세제지원'(28.7%), '보안기술 개발·배포'(22.7%), '전문인력 교육 및 양성'(21.7%), '기술자문 및 컨설팅 지원'(9.0%), '인프라 확충'(8.7%)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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