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글로벌 시장 진출, 과감한 기업가정신 필요"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때에도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과감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3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현지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경쟁우위를 갖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에는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을 찾았다. GS 관계자는 "호치민에서 회의를 한 것은 글로벌 저성장의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의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GS가 펼치고 있는 사업 점검을 통해 글로벌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이날 "베트남은 아세안(ASEAN) 국가들과 중국, 인도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의 한복판에 위치한 요충지로, 우리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에 최적지"라며 "해외시장에서 축적한 값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의 신흥거점으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우리와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깝고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우리의 전략 실행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 회장은 "GS 계열사들은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우수 제품들의 해외판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우수 중소기업 파트너들의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에서도 글로벌 청년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경제권 동향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그룹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 해외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GS홈쇼핑의 합작투자회사 'VGS 샵(SHOP) 방송 스튜디오'와 GS건설의 '호치민 메트로 1호선' 건설현장, '자이 리버뷰 팰리스'아파트 단지 등을 잇달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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