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시인 홍윤숙 여사 별세…향년 90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내 시단의 대모 격인 홍윤숙 여사가 12일 오전 10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25년 8월 19일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과를 중퇴하고 태양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다 '예술평론'에 '너의 장도에'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한국여류문학인회 회장, 한국가톨릭 문우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으로 맡으며 시단에서 존재감을 넓혔다. 1990년에는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도 인준됐다.
주요 시집으로는 '여사시집(1962년)', '풍차(1964)', '장식론(1968)' 등이 있다. 2010년에 '쓸쓸함을 위하여', 2012년에 '그 소식' 등을 출간하는 등 노년에까지 왕성한 활동을 뽐냈다. 고인은 수필집도 아홉 권 출간했다. '자유, 그리고 순간의 지상(1972)', '해질녘 한시간(1980)', '세상의 모든 것들은 고독을 노래한다(1996)', '예술가의 이야기가 있는 방(2004)' 등이다.
유족으로는 장남 양윤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 차녀 양지혜 전 오하이오 오토바인대 화학과 교수, 3녀 양주혜 화가가 있으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02-3410-6902)에 마련됐다. 장례 미사는 14일 오전 9시 청담동성당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용인시 천주교서울대교구 공원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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