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순금융자산 규모 100조유로 돌파…한국 1인당 금융자산 기준 세계 22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전세계 순 금융자산 규모가 100조 유로를 돌파했다. 특히 아시아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50개국 중 1인당 순 금융자산 기준으로 22위를 기록했다.
12일 알리안츠그룹이 전세계 50개국을 분석한 '알리알츠 글로벌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총 금융자산은 136조 유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 부채는 총 35조 유로로 전년 대비 4.3% 증가해 금융위기 이래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금융자산의 증가세에는 못 미쳤다. 총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 금융자산 규모는 전년보다 8.1% 오른 100조 유로를 넘었다.
아시아 지역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세계 총 금융자산과 순 금융자산에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6%에 달해 전년 보다 1.4%포인트, 2000년 기준으로는 3배 이상 상승했다. 가장 큰 성장동력은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인데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중국의 총 금융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 한국의 총 금융자산은 지난해 7.9% 증가해 전년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사적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하듯 생명 및 연금보험 자산의 성장률이 12%로 가장 높았다. 반면 부채성장률 역시 6.2%까지 치솟으며 가계부채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87.2%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대표적인 신성장지역인 라틴 아메리카와 동유럽의 경우 각각 4.2%와 8.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하이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의 금융자산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로 중국이 다른 국가를 따라잡는 일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날 중국의 모습은 5년 혹은 10년 전과는 상당히 다르며 훨씬 부유한 국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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