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 수도권 전세난에 '왕따'에서 '로또'됐네
하반기 아파트 2000여가구 마지막 공급 … 최고 5000만원 웃돈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중인 배곧신도시가 주거지로서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새 아파트 프리미엄(웃돈)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올 하반기 분양하는 아파트 2000여가구의 공급이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총 1414가구 규모의 '호반베르디움 센트럴파크 1차'의 경우 7월 입주를 전후해 전용면적 65㎡의 분양권에 평균 1000만~2000만원, 84㎡는 1500만~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84㎡ 일부 가구의 경우 최고 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같은 시기 입주한 '시흥배곧 SK뷰' 역시 84㎡A형의 분양권이 지난 5월 3억원대에 거래됐으나 7월에는 최고 3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84㎡B형의 경우 3억2000만원 선에서 3억4000만원대로 올랐다. 앞서 한라가 지난 5월 하순 분양을 시작한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 2695가구는 2개월만인 지난 7월 100% 주인을 찾았다. 작년 10월 분양해 올 봄 계약이 완료된 1차 2701가구보다 더 빨리 마감된 셈이다.
한라 관계자는 "최근 배곧신도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계획이 가시화되고 호반베르디움과 SK뷰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신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인근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하반기 공급하는 3차 분양물량에 대한 사전 문의도 많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배곧신도시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미분양이 상당수 있었지만 이후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난이 가속화되면서 매매로 돌아선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라는 이달 말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1304가구를 분양하며 수요자들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배곧신도시 내 특별계획지구에 들어서는 단지인 만큼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사범대 협력형 초ㆍ중ㆍ고교와 나란히 위치한다. 도로를 건널 필요 없이 아이들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한라는 이번 3차 물량까지 분양을 마무리하면 이곳에 총 6700가구에 이르는 '한라비발디' 대단지를 완성하게 된다.
대방건설도 다음달 B6블록에서 '시흥배곧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09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증가하는 1~2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59㎡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한 단지다.
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 연구소장은 "교육특화 신도시로 조성되는데다 주변보다 저렴한 시세, 분양 프리미엄, 편리한 교통망, 쾌적한 자연환경 등이 수도권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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