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염경엽 감독 출사표 “아쉽지만 최선 다한다”
[목동=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오는 7일 SK-넥센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김용희(60) SK 감독과 염경엽(47) 넥센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내내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을 약속했다.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선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두 감독은 먼저 시즌 내 목표했던 성적에 도달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 했다.
먼저 김용희 감독은 “페넌트레이스는 부진했으나 시즌 막판 선수들이 힘을 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시즌 전 팬들과 약속한 부분이 있다.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어렵게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염경엽 감독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던 넥센에게 와일드카드 제도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염 감독은 “지난 2년보다 선수들의 목표가 뚜렷해진 점은 희망적이다. 가을야구 첫 단계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다음 시리즈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팀이 1승을 먼저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하지만, 1차전 승리로 빠르게 승부를 볼 작정이다. 그는 “밴헤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 것은 1차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용희 감독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초반 밴헤켄을 공략해 득점을 올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9월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4번 타자 정의윤(29)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선수들이 4번 타순에 들어가면 기량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정의윤이 그 부분을 해소해줬다. 이번 경기에서 정의윤이 미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3루수 최정(28)은 일단 팀에 합류하지만, 경기 출장 여부는 좀 더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정의윤과 맞대결을 펼칠 넥센 4번타자 박병호(29)는 “우리의 목표는 더 높은 곳에 있다”면서 “꼭 1차전을 이겨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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